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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럭체인

트론 디파이 이자농사 하는 법

이자농사관련 정보를 구하기 힘든 이유

하루가 멀다하고 또는 한시간이 멀다하고 이름이 알려졌거나 안알려졌거나 모든 코인/토큰 들이 디파이를 도입하겠다 선언하고 우후죽순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디파이의 특성 상 유동성이 커지면 커질 수록 받아갈 수 있는 토큰의 숫자는 줄어든다. 그러므로, 내 수익을 줄어들게 만드는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정보를 무료로 공유할 이유가 없다. 또 한가지 이유라면 너무 많은 코인들이 한꺼번에 디파이를 선언하니 유저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하나하나 소화할 새도 없이 뒤쫓기 바쁘다.

 

디파이에서 나오는 APR vs APY

Annual Percentage Rate 다시말해 APR은 예치금에 대한 1년간의 복리 적용을 반영하지 않은 연율이다. Annual Percentage Yield란 복리를 반영한 1년간의 연율이다. 100만원을 빌려주고 연간 12프로의 이자를 받기로 했다면 1년에 12만원 한 달에 1만원이 되는 것이 APR 12%이다. 100만원에 대해 APY 12%라면 다달이 생기는 이자 1%씩을 더해서 다음달의 이자 1%가 만들어진다. 첫달엔 101만원 둘째달엔 101x1.01=102만100원이 된다.

 

왜 트론?

이더리움 기반의 많은 토큰들이 너도나도 디파이를 선언하면서 누군가는 발빠르게 큰 돈을 들여 이자농사를 시작하였고 누군가는 뒤늦게 소식을 듣고 들어왔을 때 이미 이더리움 가스비는 천정부지로 올라서 엄청난 수수료로 돌아왔다. 얼마전 뉴스에 내가 하는 거래가 빠르게 등록되려면 이더리움 수수료로 100달러를 내야하는 상황에 까지 왔다고 했었다. 이런 식이라면 몇번의 수수료를 내고나면 최소 50만원에서 몇번 실수하면 수수료가 100만원도 될 것만 같다. 요즘의 이더리움 수수료에 깜짝 놀라 좀더 싼 수수료의 현실적인 코인을 찾기 시작했는데 트론, 웨이브, 이오스 등이 물망에 올랐다. 그 중 트론이 마침 썬 토큰의 제네시스 마이닝을 시작한다고 발표가 났던터라 주저없이 트론을 샀다. 나와 같이 마침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으면 트론의 가격이 매우 올라 있었다.

누군가는 트론은 개발자 저스틴 선이 혼자 다해먹는 위험한 코인?이라고도 하는데 써보고 나니 유저로서는 트론이 매우 직관적이라 쓰기도 좋고 전송속도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물론 이오스, 리플, 웨이브 등 많은 다른 코인들도 빠르고 안정적이겠지만 지극히 주관적으로 봤을때 트론이 좀더 손쉽다. 현재의 인지도를 봐서도 지금의 나라면 국제 송금을 할 일이 있다면 트론을 써볼 생각이다.

 

트론지갑: 트론링크(TronLink)

이더리움에 메타마스크 지갑이 있듯이 크롬브라우저의 웹스토어에 들어가면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TronLink를 다운받아서 설치를 할 수있다. 이것이 트론 공식 지갑이며 가장 사용하기 쉽다. 설치방법은 어렵지 않으므로 생략한다.

트론 지갑만 있으면 트론 뿐만 아니라 트론 생태계에 속한 모든 코인들을 이 지갑에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썬(Sun) 토큰

자기애가 강한건지 개발자는 본인의 이름 저스틴 썬에서 Just토큰과 Sun토큰을 만들었다. 썬 토큰은 트론 디파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쓰이는 사회적 실험 토큰이라고 하는데, 100% 오픈 소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서 온전히 커뮤니티에 의해 운영이 될것이라고 한다. 즉, 비트코인의 철학적 정수를 따르면서, 벤쳐캐피탈 투자 없이, 사모펀드 투자 없이, 사전채굴(pre-mining) 없이, 그리고 개발진을 위해 따로 코인을 빼놓는다든지 하는 일 없이 투명하게 진행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썬 토큰은 TRC20 기반 암호 자산이며 19900730개를 공급하게 될거란다. (1990.07.30이 저스틴 썬의 생일. 자신을 너무 사랑해.)

 

썬 토큰의 마이닝 단계 (Sun mining phase)

Phase 1: 제네시스 마이닝

1단계 마이닝은 트론을 staking(예탁이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다.) 하므로써 그 보상으로 채굴된 썬 토큰을 받을 수 있었다. 9월 초에 시작하여 거의 10일간 진행되었다. Sun토큰 리워드를 받기까지 staking한 트론 코인들을 unstake 할 수는 없었다.

Phase 2: 일반 채굴 (General Mining)

9월 16일 부터 시작되었고 SUN/TRX LP, JST/TRX LP, USDT/TRX LP 또는 TRX를 예탁함으로써 14일간 채굴되는 Sun 토큰을 보상으로 받게된다. 일반 채굴 기간에는 언제든지 staking한 유동성 공급 토큰들을 unstake 할 수 있고 보상으로 받은 토큰을 회수(Claim)할 수 있다.

예) SUN/TRX LP토큰이란 썬과 트론을 일정비율로 묶어 발행하는 유동성 공급(Liquidity Provision) 토큰이다. 내가 추측하기론 Dex(Decentralized Exchange, 탈중앙화 거래소)인 Justswap에서 가격기반 1:1 비율로 (예를 들어 트론이 10원, 썬이 2만원이라면 2000대1 비율) 유동성 공급을 하기위한 토큰인데 이것을 썬 채굴용으로 받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이게 Swap용으로 쓰이고 있는지까지는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그러므로 틀릴확율 99%.

Phase 3: 생태계 융합 (Echosystem Convergence)

다수의 여러 디파이 시스템을 트론 생태계로 통합시키는 것이 목표다.

Phase 4: 커뮤니티 자치 (Community Self-Governance)

썬 토큰 보유자들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생태계를 관리해 나가는 단계다. 보유한 토큰수에 따라 힘이 결정되는 방식인 것은 당연하다.

 

 

썬 토큰 일반 채굴 참여

sun.io

sun.io 공식홈페이지를 가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기다린다. 9월 16일 오픈때만 하더라도 APY가 2,000%를 넘고 있었는데 날이 갈 수록 점점 APY가 떨어지고 있다.

썬 토큰의 제네시스 마이닝에 참여를 했던 터라 그 보상으로 받은 썬 토큰이 있었고 스테이킹을 걸었던 트론 코인이 지갑에 있었다. 이것을 이용하여 가격대비 1:1 비율로 썬과 트론을 넣고 SUN/TRX LP 토큰을 받았다. 썬/트론 조합 대신 Just/트론 조합으로 해도 APY는 높은 편이다.

SUN/TRX LP를 만들기 위해 "Get LP Token"을 클릭해 Justswap으로 들어간 상황이다. 썬 토큰이 얼마 없어 10.8을 걸었고 거기에 맞게 필요한 트론 토큰이 자동으로 8400정도 설정이 되었다.

Supply 버튼을 누르고 Confirm Supply 버튼을 누르면 TRX/SUN Pool 토큰이 트론 링크 지갑으로 들어온다. 아래 작은 글씨를 보면 토큰 계산을 한 가격과 만약 Confirm Supply 버튼을 눌러 실행을 시킬때 시점의 가격차가 0.5% 이상 차이가 나면 트랜잭션이 revert될것이라고 한다. 즉 가격 변동 심할 때는 버튼 빨리 누르라는 뜻.

여기서 Add Liquidity 버튼을 누르면 안된다. 그렇게 하면 저스트스왑에 유동성을 공급하게 된다. 썬 채굴을 위해서는 다시 Sun.io로 돌아가야 한다.

sun.io에서 SUN/TRX LP Pool의 Select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나오는데 Stake 탭에서 받아온 LP토큰을 추가하고 Stake 버튼을 누르면 끝이 난다. 너무 간단하다.